초록색 변, 왜 나올까?
변 색깔은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. 평소보다 변이 초록색으로 나왔다면 놀랄 수 있지만, 대부분은 일시적인 원인이며 식이, 약물, 장 속 소화시간과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.
🥬 초록색 변의 흔한 원인
✔ 1. 식습관
채소, 해조류, 클로렐라, 스피루리나, 녹색주스 등을 많이 섭취한 경우 염록소 성분이 변에 섞여 색이 초록빛을 띨 수 있습니다.
특히 시금치, 케일, 미역을 다량 섭취한 다음 날, 또는 녹색 젤리·아이스크림 같은 인공색소도 원인이 됩니다.
✔ 2. 장 통과 시간 단축
변이 초록색을 띠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장을 너무 빨리 지나치기 때문입니다.
음식이 장을 빠르게 통과하면 담즙이 갈색으로 변하기 전에 배출되면서 초록빛을 띠게 됩니다.
- 과민성 대장증후군
- 스트레스성 장염
- 급성 설사, 바이러스 감염
💊 약물 및 보충제 영향
일부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이 변 색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- 철분제, 녹조류 보충제 – 짙은 녹색 또는 회녹색 변
- 항생제 복용 – 장내 세균 불균형으로 장운동 변화
- 설사약, 유산균 복용 초기 – 장 통과 시간이 짧아짐
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설명서를 확인하거나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.
🦠 감염 질환 가능성도 있어요
특정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장염이나 식중독이 생겼을 경우에도 초록색 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✔ 노로바이러스, 로타바이러스 장염
- 초록빛의 설사 + 구토, 복통 동반
- 감염 초기에 장운동 증가 →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
✔ 살모넬라, 클로스트리디움 등 세균 감염
- 묽은 초록변, 혈변 또는 점액변 동반
- 고열, 탈수, 식욕 저하
3일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, 발열, 피가 섞인 변이 나오면 병원 내원이 필요합니다.
👶 아기·소아의 초록변
신생아나 수유 아기에게는 초록색 변이 흔히 나타납니다.
- 초유, 모유 수유 중 철분 흡수로 인한 색 변화
- 분유에 포함된 철분, 유산균 반응
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, 체중이 증가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. 다만 설사, 발열, 탈수 증상 동반 시 즉시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.
📍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?
- 3일 이상 초록변이 지속될 때
- 복통, 고열, 구토, 혈변이 동반될 때
- 식중독 의심 음식 섭취 후 증상 발생 시
- 변이 갑자기 물처럼 흐르거나 냄새가 매우 심할 때
내시경, 대변 검사 등을 통해 장내 염증, 감염, 흡수 장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결론
초록색 변은 대부분 식이나 소화 과정의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납니다. 하지만 복통, 설사, 고열 등이 동반되거나 3일 이상 계속된다면 장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일 수 있으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.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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